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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천일의 스캔들 [ 2008 ]

 천일의 스캔들

-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아는 동생(공모전때 알게 됨- 같은 학교지만 과가 다르니.ㅋㅋ) 과 함께 영화를 봤어요!!  원래는 밥이나 간단히 먹으면서 보내려 했는데, 그야말로 즉흥적으로 영화를 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미리 계획하고 갔다면 시간대를 잘 맞추었을텐데 애매한 시간대가 되버리면서 천일의 스캔들을 봤습니다. 어웨이크도 시간대가 안 맞고, 버킷 리스트(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나오는 영환데 아!! 정말 그 때 영화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생각해보니 상영영화에서 못 본거 같네요.-_-)는 없고,  스텝업2는 너무 늦게 시작하고...!! 그래서 천일의 스캔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 오랜만에 만났는데 참 예뻐졌네요. 애인생겼나!!

- 영화 내용이 너무 암울합니다. 처형장면도 솔직히 거부감 느껴졌고.. 그래도 대체적으로 재밌었기 때문에 만족했어요. 그럼 영화 리뷰 들어갑니다. 내용상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살포시 키보드의 백스페이스를 눌러 주세요!!

* [ 천일의 스캔들 ]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2008 Sony Pictures Digital Inc./COLUMBIA PICTURE & FOCUS FEATURES / BBC FILMS /  RUBY FILMS SCOTT RUDIN prduction.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 치토스 - 체스터 ]의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2008 Frito-Lay North America, Inc.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 Scarlett Johansson ]의 사진(화보)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MAY 2005 ESQUIRE UK MAGAZINE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   제인시무어, 에드워드 6세, 엘리자베스1세, 메리 1세에 관한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참고로 작성했습니다.



The Other Boleyn Girl Trailer

줄거리 소개 :

 영화는 두 자매의 왕을 향한 갈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볼린 가문의 두 딸 - 앤 볼린(나탈리 포트만)과 메리 볼린(스칼렛 요한슨) -의 왕(에릭 바나)에 대한 갈등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는데요. 언니인 앤 볼린은 영국의 국왕 헨리 8세를 유혹해 권력을 얻어보려 하지만, 왕의 마음을 뒤흔든 여자는 동생인 메리 볼린이었어요.  왕은 당돌하고 거침없는 앤볼린보다 청초한 메리 볼린에게 더 끌렸으니까요. 처음에는 집안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왕과 함께 지내는 동안 가문의 이득(왕과 혼방해 아들을 낳게 되, 그 아이가 왕위를 잇는다면 막대한 권세를 누릴수 있음) 같은 것과는 하등 상관없이 왕을 사랑하게 되고 야심에 가득찬 언니 앤과 갈등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당돌한 성격의 앤은 궁정을 떠나게 됩니다.

후일 왕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메리 볼린(나탈리 포트만)이 몸조리로 인해 왕과의 동침-_-이 불가능해지자, 볼린 가문에서는 왕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붙들어매기 위해 언니를 다시 데려옵니다.  언니 앤 볼린은 동생에 대한 질투에 휩싸여 왕을 차지하기 위해 갖은 유혹을 다합니다. 언니 앤 볼린의 밀고 당기기에 입안이 바싹 말라드는 초조함과 '조금만 더 간청하면 얻을 수 있을텐데..'라는 집착에 사로잡힌 왕은  점점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를 직접 보세요!!



주요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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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ony Pictures Digital Inc. All Rights Reserved

영화에서의 헨리 8세( 1491.6.28 ~ 1547.1.28 )는 총명하고 직감이 뛰어난 왕입니다. 하지만 후일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죠. 바람둥이 같은 기질도 다분하지만 '에릭 바나' 가 워낙 잘생겨서 용서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젠장할~ 에릭 바나 ( 전 저보다 잘생긴 것들은 하나같이 밥맛입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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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려깊으며 순수한 볼린 가문의 둘째 딸 메리 볼린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왕과의 행복한 한때를 보낼때의 그녀는  그다지 예쁘게 나온 것 같진 않습니다. 나중에 처형장에 있을 때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예쁘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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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ony Pictures Digital Inc. All Rights Reserved

 볼린 가문의 당돌한 첫째 딸 역을 맡은 앤 볼린역을 훌륭하게 연기해낸 나탈리 포트만입니다.  그녀는 2시간 남짓의 영화내내 화면에서 눈을 못 떼게 만듭니다. 거침없고, 당돌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도모하는 그녀에게 영화를 볼 동안은 짜증이 났었지만, 보고 난 이후의 그녀에게 오히려 착하기만 한 메리 볼린보다 더 정감이 가네요.!!

 앤 볼린은 첫째 왕비였던 캐서린을 수도원으로 몰아내고 두번째 왕비가 됩니다. 그러나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이 겹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는 비운의 인물입니다. 이건 영화와 똑같네요.  앤 볼린의 뒤를 이은 세번째 왕비 제인 시무어는 헨리 8세가 그토록 원하던 아들을 낳았지만 산모의 사망으로 이어지죠. (영화에선 나오지 않는 이야기) 그 후로도 헨리 8세는 3명의 부인과 더 결혼을 하지만,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은 순탄치 못합니다. 앤 볼린이 낳은 딸은 후일 영국의 절대주의를 낳는 엘리자베스 1세입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 제인 시무어에 관해...
 영화 속에서는 후반부에 잠깐 나오기 때문에 그다지 비중있게 나오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참 아이러니하죠. 실제로 그녀가 더 메리 볼린(스칼렛 요한슨)보다 더욱 비중있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제인 시무어는 헨리 8세가 정말 진솔하게 사랑한 아내입니다. 가시를 삐죽삐죽 달아놓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앤 볼린과 달리 제인 시무어는 우아함과 현모양처적인 매력으로 헨리 8세를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이후 헨리 8세가 원하던 아들 애드워드6세를 낳지만 산고로 인해 세상을 뜨게 되죠. 하지만 헨리 8세의 여섯 왕비중 그녀는 유일하게 아내로서 존중받은 왕비였고, 때문에 헨리8세 사후 나란히 묻히게 됩니다.


★ 헨리 8세의 자손들 -
캐서린과의 사이에서 낳은 메리 1세 ( Mary Tudor 1516~1558 ), 앤 볼린과의 사이에서 얻은 엘리자베스, 그리고 제인 시무어와의 사이에서 얻은 애드워드 6세  이 3명이 전부입니다. 제인 시무어 이후의 3왕비에서 헨리 8세는 자식을 얻지 못합니다.
● 애드워드 6세( 재위 1547∼1553 )
 헨리 8세의 자손들 중 유일하게 아들이었기에 제일 먼저 왕위를 잇습니다. 그러나 병약했던 그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죽게 됩니다.  종교적으로는 신교였기에 예배통일법이 세워지기도 하지만, 애드워드 6세의 나이를 감안해보면 섭정 정치로 이루어졌던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 그 당시 통치권을 거머쥔 사람은 애드워드 시모어공작입니다.
● 메리 1세 ( 1516~1558 )
 부모의 이혼(헨리 8세와 캐서린<첫째왕비>)으로 인해 그녀는 공주의 신분에서 졸지에 서출이 되어버립니다. 우리 나라나 중국의 역사에선 왕의 피를 이어받았다면 후궁이든, 정실이든 가리지 않고 왕위 계승권이 있었지요. 하지만 유럽에선 오로지 정실에게 낳은 자식만이 왕위계승권이 있습니다. 헨리 8세는 그런 그녀가 딱해보였는지 캐서린과 자신과의 결혼이 무효였다고 인정하면 적자로 받아들여준다고 합니다. 그녀는 마지못해 승낙하지요. 이런 배경을 생각해보면 메리 1세는 처음부터 아버지 헨리 8세와 영국 국교회에 대해 엄청난 반감을 가지게 되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구교였던 카톨릭에 신앙심이 깊어집니다.  한편 헨리 8세는 앤 볼린과의 두번째 결혼으로 역시 딸인 '엘리자베스' 외에는 아들을 얻지 못하자, 분개합니다. 결국 헨리 8세는 앤 볼린에게 간통죄를 씌워 형장의 이슬로 보냅니다.
● 엘리자베스 1세 ( 재위 1558∼1603 )
메리 1세를 이어 왕위 계승권을 이어받게 되는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입니다. 너무 유명한 분이죠. 고등학교때 지겹도록 듣던 이름입니다. 어머니(앤 볼린)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된 뒤  왕위 계승권이 박탈됩니다.  메리 1세와도 사이가 나빠서(당연히 나쁠수밖에 없음) 메리 1세의 카톨릭으로의 회귀에 불만을 품게 되어 런던탑에 유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메리 1세 사후 25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고 이후 경이로운 통치능력으로 영국을 한단계 앞당긴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영국의 절대주의 체제는 정말 대단했죠.  헨리8세때의 수장령과 통일령을 부활시켜 국왕을 최정점에 놓고 국교의 확립을 꾀하였으며, 구교(카톨릭)을 억압해 종교의 통일을 도모하고, 그 밖에 빈민구제법이라든지 중상주의, 동인도회사 설립, 스페인 무적함대 격파 등 중간고사에 나올법한 수많은 제도를 만드신 분입니다. 이 분 때문에 학창생활이 전 엉망이 되었다구요. 뭐 역사에서의 패자는 항상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해 본다면 메리 1세가 섬뜩한 별칭을 받은 것이 수긍이 갑니다. 전 엘리자베스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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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Sony Pictures Digital Inc. All Rights Reserved


뒷 이야기 :
1. 처음엔 느긋하게 흘러가지만 중반 이후엔 사건 전개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스피디하게 흘러갑니다.  보는 도안이야 나탈리 포트만과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적인 모습에 에릭 바나의 섹시한 목소리& 자태(?)에 홀려서( 난 남잔데 에릭 바나한테 왜 홀렸을까?) 유야무야 넘어갔는데 보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치 상영시간에 맞추기 위한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빠르게 흘러갔더라구요.  완급조절에서의 실패는 이 영화의 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남녀의 애정행각에만 포커스를 맞춘건 보는 이에 따라 심하게 호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저 같이 알고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선 시대배경을 굳이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겠죠.

3. 에릭 바나 이런 $#@%$#%$^%$^%&^%&^%&#^@$^% 같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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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 2005 ESQUIRE UK MAGAZINE All Rights Reserved.

4. 스칼렛 요한슨의 예쁜 모습을 그다지 못봐서( 영화팜플렛에선 참 예쁘게 나오던데 막상 영화에선 그다지.. ) 그래서 예쁜 모습을 올리겠습니다. 현재 제 바탕화면입니다. 어흠! ( 설마 진짜로 바탕화면이겠어요.!! 컴퓨터 킬때마다 민망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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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Frito-Lay North America, Inc. All Rights Reserved.

5. 헨리 8세(에릭 바나)가 앤 볼린(나탈리 포트만)에게 보챌 때 생각이 났던 광고는 치토스였습니다. 이 캐릭터의 집착과 비슷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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