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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 Show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 Show 
<MY WAY>

오랜만의 문화생활이라고 할까!!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각주:1]이 몇 안되는 나로선 여기에 포함된 신승훈이.. 그것도 수원에서 콘서트를 가진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콘서트를 내내 지켜보면서 느낀 사실이지만, 뮤지션은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연출 -  

오프닝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난타를 연상케 하는 멋진 타악기와 신인 여가수 2명이 등장했다. 노래를 꽤나 잘 부르길래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신승훈 레이블에서 키우는 신인이란다. 피아노 연주나 노래, 무대매너 역시 흡족했는데 추후에 다른 무대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오프닝이 끝나자 신승훈이 등장하면서 멋드러지게 노래를 선사했는데.. 이후의 콘서트 연출은 뮤지컬 형식을 시도.. 역시나 곡명은 로미오와 줄리엣!! 영어마을에서 미리 찍어놓은 영상과 콘서트 무대에서의 현장을 교차해서 뮤지컬로 보여주었다. 물론 부분부분 노래도 불러주고..  하지만 손발이 오글거렸다고..^^

연기까지 욕심내면 안됩니다. 신승훈씨!!

본인도 쑥스러웠던지 연출팀 남으세요~~ ㅎㅎ 하는데, 물론 농담이겠지만^^


 그리고 좋은 예, 나쁜 예를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나쁜 예는 정말이지 신승훈 초창기의 모습이 많아서 지금 보면 과거의 모습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이건 차치하고..

 20주년 콘서트라고 처음으로 댄스를 시도했다. 비와 박진영, 브아걸의 춤을 시도했는데.. 뭐 잘추는 건 아니지만 시도는 훌륭했어요^^ 나라면 절대 춤 안춘다고.. 아 생각해보니 대학시절 레크리에이션 교양과목때문에 대강당에서 춤을 추었구나. 생각도 하기 싫다.




 노래 - 


신승훈이라는 이름 석자를 들었을때 떠올릴 법한 것은 역시나 부드러운 고음처리와 감미로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 이 감미로움은 노팅힐의 OST she나 J.D.Souther 아저씨의 명곡 The Last In Love를 불러주었을때 한층 극대화된다. 보통 여성관객들이 she를 불러주길 바라며, 남성관객들은 그렇지않다는데 나는 she라는 곡을 워낙 좋아하니 예외!!


 앨범도 방대하며, 그 안에 수록된 곡 역시 너무 많고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서 선별해서 부르기도 정말 힘들거 같은데, 자신의 노래 이외에도 팝 명곡을 엄선해 메들리로 들려준 부분 역시 너무 좋았다. 하지만... 팝송 전체가 아닌 메들리여서 아쉬운 대목!!


 엄마야! 라는 노래의 댄스는 많이 유명했나.. 나는 춤을 모르겠던데 같이 간 친구는.. 잘만 추더라.. 날보고 비웃던데 아놔.;; 

앵콜 무대에서의 You are so beautiful이 특히 기억에 남았던건 신승훈이 도중에 눈물을 흘려서 노래가 중단되었다는거...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  전국투어인데 수원뿐만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다 그럴까>? 아니면 특별히 여기에서만? 전자라면 팬으로서의 실망감은 감출수없겠지만 관록있는 뮤지션으로서 능수능란함일테고, 후자라면 애틋하고..! 그리고 얼마전 리뷰했던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를 신승훈이 불러주는데.. 감동했다. 곡 자체의 내용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이 곡은 아무나 불러선 안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데(순전히 주관적인 판단하에) 신승훈이라면.. 가능하다.


 신승훈의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나보다 조금 더 높은곳에 네가 있을뿐.. 이라는 노랜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팬들이 사랑해준 노래 1위는 다소 엇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4위였고... 1위는 생각할것도 없이.. 그 후로 오랫동안.. 이건 정말 따라잡을 수가 없는건가 하하!!


그 외 : 

1. 앞으로 20년을 더 이어간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그러려면 몸관리는 필수.. 술은 끊으시라능.. 

 관록있는 뮤지션의 경우 신보보다는 당시의 노래로 팬들에게, 관객들에게 추억을 상기시키는 거라고 본다. 그렇기에 새로운 팬보다는 기존 팬층이 두터울테고... 기존 팬층은 당시의 향수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이슈(부정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면 부동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관리가 항상 필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싶다. 공연 자체는 꽤나 흡족했다.


2. 이날은 정말 시베리아 한복판에 있는게 아닐까싶을정도로 추웠다. 정말이지 한걸음을 떼기가 싫었다고.


3. 새마을식당에서 먹은 고기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김치찌개 이건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구나.ㅠㅠ 



  1. 하림, 이상은, 이승열, 토이, 신승훈, 재주소년, 전자양.. 최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장기하까지.. 참 얼마 안되는구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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