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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 2007 ]

강남엄마 따라잡기

커피 프린스때문에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꽤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전반을 이루는 토대는 현재 우리 나라의 교육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인만큼 과연 이 소재를 가지고 잘 이끌어나갈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몇 몇 미흡한 점 빼고는 흡족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형 드라마에서의 탈피가 제일 반가웠습니다. 신데렐라의 눈물겨운 왕궁 입성기,  미안하다 얘야!! 사실 내가 네 어미란다의 출산 비밀형, 불륜형 여기에서만 벗어나도 전 일단 한국 드라마를 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 대해 호감어린 눈으로 봤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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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엄마 따라잡기에 대한 정보를 더 보시려면  http://tv.sbs.co.kr/mother/


아쉬운 점 : 드라마는 15화를 넘어가면서 절정에 치닫습니다. 극중 과학고에 들어가 자기가 좋아하는 미술공부를 하지 못하고 그저 남들 따라가는 식의 공부에 지친 아이가 자살을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 아이가 죽고 나서 부모들이 오열하고 장례식장에 해당 관계자들이 모이는 부분인데 이 부분 좀 에러입니다. 죽은 아이는 고등학생인데 실제로 장례식장에 찾아온 이는 중학교 선생을 비롯한 학생들이었단 거죠. 조금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드라마 중반까지는 잘 이끌어가는 느낌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작위적인 느낌이 든다는 거죠. 실제 현실과 맞물려 드라마를 바라보면 약간의 과장이 있는 점도 눈에 거슬립니다. 이 점은 못내 아쉬웠어요.


좋았던 점 : 드라마가 끝나고 차회 예고를 할 때 애니메이션이라든가, 극 전개 도중 언뜻 비치는 애니메이션 요소는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적정선에서 잘 배치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아나운서 출신의 임성민씨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유준상이야 워낙 팔방미인이지만 하희라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었어요. 휴~ 김성은씨 경우 극중 캐릭터는 푼수에, 순진함 그자체로 나왔더군요. 왠지 배역이 잘 맞는 느낌 같아서 이부분도 괜찮았어요. 마지막으로 첨예한 소재에 겁없이 덤벼든 제작진을 비롯한 작가 분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드라마 볼 수 있었어요.!!


요 다음은 24시 시즌 4를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