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과 포털의 추석 로고

검색엔진과 포털의 추석 로고

예전 광복절 관련하여 검색엔진과 포털들의 로고를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추석과 관련하여 로고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포털과 검색엔진들이 새단장을 해 기쁘게 해주었지만, 역시나 몇 몇 사이트들은 무대포정신을 발휘하여 평소와 다름없는 초지일관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지요. 자 !! 그럼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1. 구글

 먼저 제가 제일 많이 쓰는 검색엔진(저뿐만이 아니겠죠.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대망의 구글을 살펴볼께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추석 이미지가 산뜻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밤송이와 밝은 대보름달, 밤나무에 그 밑에서 밤을 따려는 사람까지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보름달의 그림자까지 신경을 썼군요.

2. 야후 코리아

 옛 명성을 어떻게 해서든 회복하려고 엿보는 야후입니다. 추석 이미지라기보단 가을의 정취를 나타낸 것 같은데요. 곱게 물든 단풍과 먹음직스러운 홍시와 논밭의 파수꾼 허수아비가 자리잡았습니다. 

3. MS MSN, Live, Tafiti 3종세트

예전 광복절때에도 그대로였던 로고는 지금도 변함이 없군요. 비단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는 날에 특정 로고로 산뜻한 변화를 준다면 유저 입장에선 소소한 감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구글에게 너무 데여서일까요!! 여전히 Live Search의 메인은 깔끔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새롭게 개편되는 바람에 예전의 심플함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요. 혹시나 싶어 실버라이트의 예제가 된 타피티도 찾아 봤는데요. 이거 참 놀라운 일이군요. 타피티에서도 추석의 이미지를 찾아볼 순 없었지만(여긴 한글지원이 안되니 애당초 기대하는 맘에 들어간 건 아니었지요!!) 예전의 밋밋한 화면구성에서 확 바뀌었습니다. 대대적으로 헤일로 3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소심하게 조그만 광고를 넣기보단 메인 화면 전체를 광고로 이용하고 있군요. 비록 광고이긴 하지만 이건 산뜻해 보여요. 헤일로 3의 선전도 좋지만 XBOX360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해결해 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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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출처 : ZDNET

4. 네이버

 우리 한국에 서식하는 공룡 되겠습니다. 얼마 전 웹오피스 서비스도 새롭게 출범시키고, 웹2.0시대에 뒤쳐지지 않게 분투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만 불펌문제 좀 해결해 주면 안될까요? 덧글까지 가져가는 사람보면 한숨 나와요. 그건 그렇고 네이버는 로고 주위에 추석임을 나타내는 문양은 없었습니다. 메인 화면 여기 저기에 팝업 상태로 뜨는 네이버 해피빈 후원 프로젝트로나마 추석 표시가 되었지요. 옆에 나타난 이미지도 매번 바뀌므로 명절맞이에는 다소 무관심했나 봅니다. 거! 있잖아요. 추석 못 새면 영상통화로 차례 좀 지내 봐요.-_-

5. 다음 3종세트 다음, 티스토리, 라이코스

 권토중래를 노리는 다음입니다. 주력 포털인 다음에는 보름달과 한가위로 추석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티스토리에도 먹음직스러운 송편을 배치했군요. 내친김에 라이코스도 방문을 해 봤는데 라이코스는 기존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변화된 부분이 있었는데, 티스토리 홍보 문구가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해외나 국내나 라이코스의 입지가 얼마 되지 않을텐데 왜 굳이 라이코스에 티스토리 홍보 문구를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다음에 홍보 문구 넣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이용하는 유저 중에는 티스토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더군요. 뭐 아무튼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티스토리 유저가 많아져서 네이버 블로그와도 대등히 겨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6. SKT의 4종세트 네이트, 싸이월드, 엠파스, 이글루스

 아!! 이녀석들 통신비 때문에 요즘 기분이 잡쳐서 좋은 소리 써주고 싶진 않은데, 네이트가 추석맞이는 포털 중에서 가장 먼저 했답니다. 싸이월드도 로고가 살짝 바뀌었지요. 엠파스는 다소 소극적이게 흐릿하게 배치했군요. 이글루스는 얼음집인데 홍시가 있으니 뭔가 아이러니해서 재밌습니다.^^

- 업무상 제가 이메일을 하루 30개 내외를 받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에서도 메일 연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지메일 연동을 하려고 하는데 여간 해서 안되는군요. 게다가 메인화면은 광고 덕지덕지끼어있는 자사의 네이트구요.. 이건 바꿀 수도 없어요. 예를 들자면 MS가 윈도우 OS에서 돌아가는 컴퓨터의 모든 첫 사이트는 자사의 MSN이나 라이브닷컴으로 강제적으로 설정해놓는 거나 다름이 없지요. 들어가는데만 한참 고생하고 구글로 접속해서 지메일 설정을 만지작 거리는데 도저히 원하는데로 안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뜨는 데이터 통화료 70,000원!! 빌어먹을 메일 확인이나 하고 그 요금 나오면 말을 안해.....(이거 갖고 갖은 욕설을 114에 퍼부어댔더니,애석하게도 요금 감면은 할 수 없고 멜론 서비스 6개월치를 준다고 합니다. 오냐~ 뽕을 뽑아주마!! )  우리 나라 공정위는 외국 기업한테나 성화하지 말고 이런 것도 뭐라고 좀 해봤으면 하네요. 뒤에서 너무 받아먹어서 안 하려나!!

7. 드림위즈
와!! 드림위즈는 아예 메인 화면 전체를 추석 이미지로 치장했습니다.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을 정도로 이쁜데요. 저는 드림위즈를 사용해 본 경험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참 힘들군요.

8. 파란

포털업계에 파란을 일으켜 보세요. 엉뚱한 곳에서 파문을 일으키지 말구요. 도메인 관련, 모회사 관련하여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딱히 좋은 소리만은 아니니 안타깝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가운 밤송이와 대보름달로 표현을 잘했네요. 이 로고도 참 마음에 듭니다. 블로그 서비스도 제법 충실하니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이를테면 이글루스를 보면 만화, 애니메이션이 떠오르고 야후하면 식도락, 티스토리&테터툴즈 하면 IT관련 글들이 떠오르듯 파란의 블로그에는 사진의 고수들이 즐비합니다. 블로그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를 가졌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9. 알타비스타
야후코리아를 넣었기 때문에 알타비스타도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만, 구글을 닮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런데 MP3검색이 버젓이 있는데 저 부분은 중국의 바이두와 비슷합니다. 뭐 이런 부분까지야 따라 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요. 역시나 추석이미지는 없군요.!!

10. 신비로

 신비로는 포털이라는 느낌보다는 커뮤니티의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예전에 많은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한동안 이용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추석 이미지는 뭐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신비로에서 찾을 생각은 안했답니다.!! 그냥 구색맞추기로 신비로를 집어넣는 거에요. -_-

11. 프리챌

 프리챌은 과거를 생각하면 참 안타까울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동영상 관련한 것들이 메인화면에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로고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동영상쪽을 지향한 거 같은데, 이 분야는 굳이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너무 많지요. 판도라TV, 다음, MNCAST, 엠군 등 다양합니다. 뭐 아무쪼록 선전을 기대합니다. 역시나 추석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신경 좀 쓰시지!!

12. 천리안

 이쯤되면 애교라고 해야 할까요.. 귀엽습니다. 뭐 없는 것보다야 낫지요.  메인 화면의 정중앙에는 무려 10G에 달하는 대용량 메일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S의 핫메일이 5G, 구글의 지메일이 2.9G를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이지요. 아~ 야후와 다음(부분적)은 무제한이구나....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과 네이트가 극성을 떠는 마당인데 쉽지 않아 보여요. 아무쪼록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13. 코리아닷컴                                                    

 
2006년 대성그룹의 품으로 들어갔지요. 토끼 모습까지 보여주는군요.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지만 주류가 아니라는 점!!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까? 도 의문인 점은 참 안타깝습니다.  

14. 그 외 메타 블로그 및 게임 사이트
(추석 관련한 이미지가 있는 것만 힘닿는대로 모아봤습니다. 다 소개하고 싶은데 불시에 방문한 귀차니즘군이 손님접대가 이게 뭐냐며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_-)

 메타 사이트 중에서 여러 군데를 살펴봤는데 올블로그와 미디어몹이 추석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몇 신경을 안쓰는 포털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세심하지요.!! 올블로그의 저 캐릭터는 참 귀엽군요.  그런데 벌써 올블로그가 3주년이네요..

미디어몹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가입은 했는데 잘 안들어간다지요..ㅜㅜ 그런데 오픈 블로그는 아무런 변화가 없네요. 두 사이트 같은 곳에서 운영하지 않나요?

 살짝 바뀐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 외에도 게임 관련 사이트에선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추석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업성이 짙어서 배제했습니다.

 제법 많은 로고 중에서 어떤 로고가 가장 마음에 드나요? 저는 구글과 야후입니다.

관련 글 참고
2007/08/15 - [기업동향] - 포털들의 광복절 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