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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동향

레이 오지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

레이 오지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

Where in the world is Ray Ozzie? - 출처 : ZDNET  원문


 레이 오지(Ray Ozzi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로 일하고 있다. CSA는 과거 빌 게이츠의 직함.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수익성 높은 클라이언트 중심의 사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연결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2005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오지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가 많은 대중들 모습을 드러낸 가장 최근 행사는 지난 4월 개최되었던 MIX 07. 당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제품 실버라이트를 소개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 밖에도 7월 마이크로소프트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라이브 플랫폼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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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2006년 봄 이후로 윈도우 라이브 스페이스 블로그도 이용하지 않고 있고, 그의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오 페이지에도 손을 놓고 있다. 그는 SSE(Simple Sharing Extensions), 라이브 클립보드 등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곤 했다. 오지를 아는 몇몇 지인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그는 자신이 앞에서 말하는 것보다 소프트웨어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터스 노트와 "그루브" 개발 및 소개 과정에서도 오지는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매우 똑 부러진, 신뢰할만한 연설가이다.

 
이 때문에 사실 빌 게이츠와 CEO 스티브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진들 중 총대를 메고 공개적인 행사들을 전담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8년 7월 게이츠가 빌&멜린다 재단에 전념하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면, 오지는 다른 얼굴 마담을 내세우거나 자신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메리 조 폴리는 최근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에 들인 오지의 노력에 대한 성적표를 만들어 블로그에 게재했다.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는 6일 59개국 36개의 언어를 모두 포함한 베타 버전을 출시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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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조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라이브를 대중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 하지만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4억명에 육박하는 핫메일 및 메신저 유저들의 상당수를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이용자로 전환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의 제휴 관계도 라이브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에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함과 동시에 광고 판매권 또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 2007년 )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사용자 및 중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Office Live Workspace)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새로운 웹 기반 형태라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의 문서에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즉 단순히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IT 지원이 부족한 중소 규모 사업체들을 위해 출시된 오피스 라이브(Office Live) 서비스는 현재 35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더불어 "윈도우 라이브 커뮤니티 빌더"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는데, 경쟁자인 구글 앱스 포 유어 도메인(Google Apps for Your Domain) 서비스를 겨냥한 포석이다. 윈도우 라이브 커뮤니티 빌더에는 몇 가지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가 관리자 및 맞춤 설정 기능들과 함께 혼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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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글 앱스와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한 예로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Windows Live Writer) 같은 경우, 다운로드 가능한 블로깅 툴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워드 프로세서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무료 또는 광고 기반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웹 버전의 애플리케이션들이 160억달러에 달하는 데스크톱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지의 전략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부문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부문과 적절히 조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자는 것이다. 그는 유저 시나리오 개념 도입, 도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모델 개발 등을 통해 단순히 구글, 조호(Zoho), 씽크프리,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제공하는 웹 중심의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들보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 기술과 미래 기술을 서로 자연스레 연결하고, 통합 형태의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자 하는 오지의 의지를 뒷받침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동기화, 로밍,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모든 데이터 타입, 데이터 저장, 전송 프로토콜, 또는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싱크 프레임워크(Sync Framework)를 개발 중이다.

 
반면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오프라인 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그리고 자바스크립트 API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능 또한 구현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브라우저 확장 판인 "구글 기어스"를 개발한 바 있다.작년 이맘때쯤 오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의 정상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로터스(Lotus)를 개발하고 있을 시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관계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로 온 지금 실로 매우 안정적인 스위트(suite)를 하나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어 좋다. 새로운 시나리오들이 기획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몇몇 시나리오들은 문서에 관한 것이고, 어떤 것은 공유 및 통합과 관련된 것이다. 어떤 건 스탠드얼론(Standalone)이지만, 또 어떤 것은 셰어포인트(SharePoint)를 이용한 것이다.

몇 몇은 풍부한 프런트 엔드를 웹 기반 백 엔드로 뒷받침하기도 하고 구성 요소들 중 일부분은 순수 웹 형태로 구현하기도 한다. 이들은 초고속 광대역을 위한 시나리오이기도 하고, 휴대폰용, 또는 대형 스크린용 시나리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MIX 07 행사에서 오지는 클라우드-기반 오피스 스위트를 염두에 둔 듯, "오피스 라이브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 앞선 연설에서 하나의 디자인 패턴을 선보였다. 우리는 이 디자인 패턴을 앞으로 소개할 여러 제품들에 반복해서 활용할 것이다. PC를 사용할 때는 PC의 장점만을 보고, 그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파악하라. PC의 장점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스탠드얼론이든 PC간 연결 형태이든,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것이든, 각각의 장점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앞으로 개발할 모든 제품들에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부문 회장 제프 레익스는 소비자들이 클라우드 형태의 오피스를 바라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물론 그 말이 사실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십억명의 인터넷 유저들이 산재해 있는 온라인 시장의 규모로 보았을 때 기업들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듯 구글은 커뮤니케이션 및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지난 7월 열린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에서 오지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 서비스 모델을 언급하며, "우리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점할 수 있는 플랫폼 DNA를 만들어낼 수 있고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고, 최근 시장의 변화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의 재정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와중에 오지는 매스컴의 노출을 거부한 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주요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윈도우는 앞으로 클라우드 형태를 더욱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스틴과 시카고에 100만피트 규모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전략의 성격과 이를 위한 재정 조달 수단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내년은 오피스 스위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기업들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및 타 기업들은 구글 기어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갭을 최대한 줄일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지는 새롭게 구체화된 시나리오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버전의 오피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웍스(MicrosoftWorks)를 선보이면서 과거와 미래 사이의 다리를 건너 윈도우-웹 간 전환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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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사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추적 역할이 될 3인 중 1명이라 끊임없는 주위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운 걸까!! 레이 오지의 말끔한 인상이라면 발머 CEO를 대신해 기조 연설을 맡아도 될 성 싶은데 MS는 과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웹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그 후방에 IBM과 구글이 도사리고 있음을 상기한다면 MS의 행보는 더더욱 바빠질 듯 하다.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래의 사례를 MS도 충분히 상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교토의정서와 관련해 지구 온난화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워스트 5개국들 중 미국만이 거부하고 있다. 당연히 교토의정서에 동의하게 되면 미국의 산업구조는 철저히 침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아직 피부로 와닿는 교토의정서의 무거움이 없겠지만 미국은 다르다.
여기에서 살펴 볼 수 있는게 대체에너지 개발인데 공교롭게도 대체에너지 개발에 가장 열을 쏟고 있는 업체는 엑슨 모빌, BP. 가즈프롬, 토탈 등이다. 즉 기존의 석유산업업체 혹은 에너지관련사업직종이라는 건데 이걸 IT사업에서도 그대로 적용시켜본다면 MS의 경우 자사의 캐쉬카우인 오피스를 그 누구보다도 웹으로의 전환을 꽤하려 할 것이고, 가장 많은 R&D비용을 쏟아 부을 것이다. 어쩌면 그 이면에 야후 인수가 닿아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의 레이 오지와 크레이그 먼디 그리고 스티브 발머의 행보가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