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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맨 오브 스틸 - 블록버스터를 가장한 재난영화


맨 오브 스틸
 
평점 : [ ★
☆   웁스!!!
 할리우드발 리부트 태풍은 수퍼맨에도 여파가 미쳤다. 리부트된 수퍼맨은 고향인 크립톤 행성의 멸망을 도입부에서 다룬 다음,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수퍼맨의 기원을 다룬다. 그러나 미드 스몰빌에서처럼 수퍼맨의 유년에 대해 자세하게 할애하진 않는데, 이는 어찌보면 당연스러운 것이다.  2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에 유년 시절 이야기를 절반이상 채워넣는다면, 팝콘먹다 열챈 관객들의 울화를 어찌 가라앉히겠는가!..  그래서인지 빠른 전개 방식을 쓴 것 같은데 이는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다. 지나친 오버랩 또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특정 장면이 있다면 그 장면에 대한 의미부여가 동시에 이뤄진다거나, 혹은 그 다음 장면에서 나와야 받아들이기가 수월한데, 이 영화에서는 한참 건너뛰어서 나온다. 이를테면 

 칼엘(수퍼맨)의 탄생 장면  ▶ 크립톤 행성의 의회에게 '코덱스'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하는 조 엘(수퍼맨의 아버지) ▶ 조드의 반란 ▶ 애완동물로 추정되는 익룡타고 날아가는 조 엘 ▶ 제네시스 챔버(영화 매트릭스처럼 인간사육기 - 탄생하자마자 운명이 정해진다. )로 헤엄쳐간 조 엘 


 영화 초반의 장면들은 이러한데, 여기에서 중요한 내용 즉 수퍼맨의 탄생(성스러운 것처럼 묘사는 했지만)에 대한 의미 부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일부러 도입시에 밝히지 않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관객들이 궁금해 할 내용은 영화 중반에 가서야 조엘의 홀로그램과 만나면서 나오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이야긴데, 갑작스러운 전개가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게 되면 문맥의 흐름이라는게 있듯, 맨 오브 스틸에선 바로 이 부분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다.  이런 부분은 이후의 장면에서도 계속해서 드러난다. 

 게다가 더더욱 큰 문제는 여기저기 짜깁기한 것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는 것인데, 가령 크립톤 행성에서 애완동물겸 운송수단으로 익룡 타고 날아다니는 것은 아바타, 시추시설 구조 장면에서 이어지는 바다에 잠기며 회상하는 것은 본 시리즈, 제네시스 챔버에서 인간이 태어나고, 운명이 정해졌다는 부분은 매트릭스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게다가 조드 장군의 의상은 아이언맨 + 글래디에이터나 300의 검투사의상을 섞어놓은 듯 하니,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총체적 난국을 보는 느낌이다.  

 영화 말미에서의 액션 요소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분명 액션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액션영화를 통털어 살펴봐도 맨 오브 스틸의 액션 공세엔 미치지 못할 정도로 화려하다. 하지만 강한 자극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무덤덤해진다. 트랜스포머 3를 본 느낌이라고 할까. 화려함도 어느정도여야지, 지나치면 오히려 흥미요소가 떨어진다. 과유불급이다. 이건 무슨 파블로프의 개새끼도 아니고..

쓰다보니 안 좋은 부분만 쓰게 되었는데, 그래도 초인이라 할 수 있는 영역에 도달한 히어로들이 서로 격돌했을때의 파장이 어떨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 잭 스나이더의 연출은 정말 탁월했다고 본다. 

감독 : 잭 스나이더

각본: 데이빗 S. 고이어
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찰스 로번, 에마 토마스, 데보라 스나이더 

등급 : PG-13 (국내-12세관람가)
러닝타임 : 143분
개봉일시 : 2013.06.13
제작비 : $ 2억2,500만
주요인물 - 아래!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에이미 애덤스 (Amy Adams) - 로이스 레인 역
 데일리플래닛의 저널리스트.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포스팅의 끝에서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로이스 레인은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인데, 영화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시종일관 수동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으니, 이 부분은 꽤나 아쉬웠던 부분이다. 게다가 주인공인 클라크 켄트와의 애정관계 형성도 꽤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이 둘은 언제 그렇게 빠르게 연인 모드를 형성한 것일까!  
 
로이스 레인이 클라크 켄트가 아닌 수퍼맨을 첫 접촉하는 부분은 바로 조드의 영상이 지구상에 알려지고, FBI가 발빠르게 로이스 레인을 체포하였을때다. 그 이전 로이스 레인과 클라크 켄트와의 만남은 로이스가 기자 정신 들먹이며 스몰빌까지 찾아왔을때였고, 둘 모두 로이스 레인 입장에선 연모, 사랑의 감정보단 호기심이 더 컸거나, 혹은 지구인 사이에서 특수능력으로 말미암아 소외된 삶을 지탱해 온 초인을 간만에 특종감 챙겼다는 방식으로 바라보는 자신에 대한 질타로 보였는데, 언제 그렇게 애정전선을 형성했는지 모를 일이다. 다른 건 전부 수퍼맨은 신이니까, 이런식으로 납득한다 쳐도 애정전선은 제발 개연성좀 갖췄으면 싶다. 이건 뭐 심형래 감독의 디워급 애정 형성 수준으로 빠르니... 아 이건 욕하는건가?

 하지만 영화 말미에서 클라크 켄트가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에 도착하고, 신문사 동료들 모두가 맞이해주는 가운데, 로이스 레인의 한마디 Welcome to Planet은 아주 좋았다. 난 이런 말장난 아주 좋아한다. 예를 들면 조세회피로 벌금을 먹은 애플을 파인애플이라고 한다던가 하는 것들..^^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안체 트라우 (Antje Traue) 파오라 역
조드 장군의 부하, 조드 군단의 2인자.
초반 수퍼맨을 압도하는 장면이라든가, 미국의 군대와 싸우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조드 장군 역을 맡은 마이클 셰넌의 액션씬보다 더 좋았으니 말다했다. 안체 트라우는 수퍼맨 원작의 파오라라는 캐릭터에 대해 조사를 전혀 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는 원작에 얽매이지 않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영화로 당신이 가장 득을 본 것 같아요.!!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마이클 섀넌 (Michael Shannon) 조드 장군 역
 크립톤 행성의 총 군사령관. 반역자로 비춰지고, 영화내에선 악당이지만 맨 오브 스틸에선 새롭게 해석을 했다. '제내시스 챔버에 의한  유전자 프로그램 조작'으로 말미암아 크립톤 행성의 모든 주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모든게 정해진다. 군인 혹은 사무원, 청소부, 의원 등등 아예 태생부터 운명이 정해져 있다. 이런 사회에서 조드는 크립톤 행성의 발전과 문명의 존속을 위하도록 태어났다. 이런 연유로 조드는 크립톤 행성의 붕괴 이야기를 듣고 반란을 일으키며, 수단과 방법을 막론하고 크립톤을 지키려 한다. 단적인 예로 영화 말미에선 
조드의 동료와 지구로 타고 온 우주선이 모두 소멸하는데, 이 때 조드는 진정 분노하게 된다. 이 분노는 자신이 당했기 때문보단, 크립톤 인들의 보호와 문명의 존속이 자신의 프로그램이었으므로, 조드의 입장에선 존재 가치의 상실과 더불어 정체성 혼란을 일으켰을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악당이 아닌, 사회 시스템이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개인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조드 휘하의 군인들 모두가 그렇지만) 매력있는 캐릭터이며, 설정 역시 신선했다. 원작 설정그대로인데 신선하다고 표현하는건 좀 오버스러운가! 하지만 수퍼맨의 메인 빌런으로서 갖는 카리스마가 부족했고, 오히려 피오라 역을 열연한 안체 트라우에게 더 눈이 갔으니, 이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헨리 카빌 (Henry Cavill) 클라크 켄트/칼 엘(수퍼맨) 역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는데, 히어로물 한편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게다가 2억 2500만달러에 해당하는 제작비 대부분을 영화개봉을 앞두고 3/4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이쯤되면 후속작품 나오는 것은 두말하면 입아픈 수준이다.

맨 오브 스틸에서 조 엘과의 만남 이후, 클라크는 자신이 칼 엘이라는 것을 알아내며 아버지가 건내주는 수퍼맨 수트를 입게 된다. 초인의 능력은 여전히 있었으니 수트를 입는 것은 소명의식을 갖는다고 볼 수 있겠다.  이후의 수퍼맨이 창공을 비상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무언가 소개글을 더 쓰려고 봤더니 얘는 수퍼맨이잖아. 수퍼맨이란 설명말고 더 필요한가!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러셀 크로우 (Russell Crowe) 조 엘 역
수퍼맨의 친아버지. 자신의 아들을 자연탄생시키며, 코덱스를 빼내 지구로 보낸다. 크립톤 행성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배신과 반역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캐빈 코스트너의 분량이 적어서 그랬는진 모르지만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주는 무게감이 더 크다. 

 


이모저모

※ 아이맥스 3D로 굳이 안봐도 된다.

※ 구관이 명관이다. 브라이언 싱어의 수퍼맨 리턴즈가 더 좋았다.

※ '난 퓰리처 상을 받은 기자에요'라는 로이스 레인의 말에서, 타짜의 김혜수가 내뱉는 말을 (나 이대나온 여자야) 떠올린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사람사는덴 다 똑같구나 싶어서 실소를 금치 못했고,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

※ 종교적 색채가 짙다. 33세의 나이에 수퍼맨으로 나서는 부분이라던가, 운명에 대해 고민하면서 광야를 방황한다던가, 성당에서 상담하는 장면을 보면 겟세메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이 박혀있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잡히는 부분이라던가... 이미 많이 공개된 부분이긴 하지만 모두 수퍼맨이 선천적인 히어로라서, 메시아적인 요소를 끼워넣었다고 생각하고 보면 무방하다. 


※ 이미 영어는 만국공통어를 넘어서, 전우주공용어가 되버렸다. 처음 조드 장군이 지구상에 내보내는 영상에서 말이 안통하다가 첨단 통역 기술로 다시 소통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몰랐을까, 이런 부분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영어는 우주공용어임이 틀림없다. 아니면 이런 부분들이 진부하게 느껴져서 아예 생략했다거나..

※ 맨 오브 스틸은 치즈없는 피자요, 팥없는 붕어빵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음악이 빠지면 되겠는가!!아무리 리부트를 해도 말이지.. 아래는 수퍼맨 테마가 그리운 분들을 위하여 ..



※  배트맨 트릴로지의 엄청난 성공 이후 제작사인 워너측에선 '음울한 이미지로 히어로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성공방정식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뜬금포로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크리스토퍼 놀란을 붙여준다. 놀란이야 기존의 성공을 등에 업고 있으니, 조상탓 들먹이면서 영화가 부진하면 잭이 못한 것이고, 성공하면 놀란 탓이라고 수군댈 인간들이 많을 것이다.  정말 조금 더 과장하면 놀란이 한달동안 갈아입지 않은 팬티도 경매부치면 살 인간들이 부지기수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는 나 역시 이보다 더 좋은 히어로물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경우없게 무조건 찬양일색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 체제하에서 지도자 찬양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를 일이다. 제작에 놀란, OST에 짐머, 각본에 데이비드 S. 고이어가 참여하니, 감독 제외하곤 완전 놀란 사단이지 않은가. 영화 재미없으면 놀란 탓이다. 내 사람 하나 없는 상태에서 감독 입맛대로 할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 난 재미없었으니 놀란 탓 해야지.  아아!! 빠가 까를 만든다는 경우가 딱 맞는 것 같다. 


 맨 오브 스틸의 모티브가 되는 설정은  마크 웨이드의 '수퍼맨 : 버스라이트'이다. 이 작품에서 클라크 켄트는 자신의 기원을 파헤치다가 크립톤에서 S는 희망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후 제프 존스(수퍼맨 작가 - 담당작가들이 마블이나 DC엔 여러 명이다)에 의해서, S는 크립톤 언어로 희망이며, 엘 가문의 상징이라고 공인한다. 또한 리처드 도너의 수퍼맨을 보면 S는 엘 가문의 문장으로도 나온다. 따라서 로고를 S로 채택한 것은 엘 가문의 상징성과 희망, 그리고 나아가 클라크 켄트 본인 스스로도 - 비록 얼마 남지 않은 동족들이 자신들을 적대하며, 모성이 소멸해 다시는 고향을 갈 수 없을지라도 -크립톤 사람임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S를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도에 맞추려고 했을까? 한스 짐머의 음악 역시 '희망의 이상(An Ideal of Hope)'이란 곡명을 갖고 있다. 

음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https://soundcloud.com/watertowermusic/mos_poster/s-LYFjd


※  수퍼맨은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서 팬티를 입지 않는다. 칼 엘이 만약 의상때문에  아버지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면,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이 공효진에게 내뱉은 내팬티~~ 어디갔어~ 내팬티 내놔'와 비슷하지 않을까!! 4분 20초부터 보면 된다. 

 

이미지 출처 : http://bit.ly/1cpJbSy


※ 수퍼맨은 불살(不殺)이라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조드 장군을 죽인다. 단순하게 악역을 죽이는 것도 아니고 동족을 죽이는 건데, 아무런 의미부여 없이 넘어가는 것은 아쉽다. 그러고보면 수퍼맨은 지연빨, 학연빨 초월하는구나.


※ Watson technical consulting에 따르면  조드 장군과 크립톤 행성인들의 테라포밍 공격으로 인한 메트로폴리스의 피해가 나온다. 신뢰할 순 없지만, 재밌는 표현이다. 
링크 : http://aol.it/17ERxsw 

  • 피해액 $ 
    7,000억(물질적 피해 한정)
    사망자 12만 9천 명.
    부상자 100만 명.
    실종자 25만 명.

※ 아이언맨 2가 어벤져스의 125분짜리 광고판이었다면
, 맨 오브 스틸은 저스티스 리그의 광고판이 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래는 영화 중간중간 나온 이스터 에그.
 

http://bit.ly/19tfp21 

http://bit.ly/1cptudZ  (맨오브스틸 오피셜 트레일러 3)
 
  • 조드 장군이 우주 상공에 떠 있는 위성을 박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위성에 웨인 엔터프라이즈(배트맨의 회사)의 로고인 W가 그려져 있다. 
  • 메트로폴리스에의 시가전을 보다 보면 빌딩 첨단을 보면 Lex Corp라는 로고가 등장하는데, Lex Corp는 수퍼맨의 숙적 중 한명인 렉스 루터가 경영하는 회사다. 주로 수퍼맨을 힘도 못쓰게 만드는 크립토나이트라는 물질을 잘 이용하는 악당인데, 맨 오브 스틸에선 크립토나이트에만 가면 비실비실해지는 수퍼맨의 모습이 비춰지질 않아 후속편에 등장할 시 어떤 방식으로 수퍼맨을 괴롭힐지가 자못 궁금하다. 저스티스 리그에서의 렉스 루터 출연은 반기겠지만, 그렇다고 맨오브스틸의 후속작에서 렉스 루터가 나오는건 사양하고 싶다. 안그래도 액션과잉의 조드장군이 나왔는데, 이러면 후속작에서 액션은 많이 죽어버릴테니까.. 정 나온다면 비자로가 같이 출연해서 나왔으면 한다. 브레이니악과 메탈로, 사이보그 수퍼맨이 나와도 좋고, 둠스데이 역시 대환영이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2분 18초즈음에 Lex Corp가 등장한다. 

 

 
  • 영화 후반에 보면 빌딩에서 초고속으로 떨어질듯 나는 수퍼맨과, 상승하는 조드가 맞부딜칠때 BLAZE Comics라는 간판이 등장한다. 블레이즈 코믹스는 DC코믹스의 또다른 히어로인 '부스터골드'가 출연하는 코믹스의 이름이다.


ⓒ DC Comics,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 [ 맨 오브 스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DC Comics, Warner Bro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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