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 소나기 :: 2007. 8. 28. 18:14

소나기
작가 : 황순원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단편선 중 대표작품입니다. 중학생 시절 때 읽은 단편선 중 김유정과 황순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읽을 기회가 되서 읽어 봤는데 참 좋군요. 책을 읽는 즐거움과는 별개로 저는 책 속의 상황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책 속의 소년은 참 답답합니다. 마냥 욕할 수 만은 없는게 저 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더더욱 짜증이 납니다. 마치 거울처럼 제 모습을 그대로 투영시켰기 때문에 말이죠. 아아!! 난 왜 이리 내성적인 걸까..;;-_-





 

영상 출처 : http://www.richvill.co.kr/ 

작가 소개 :
소설가이자 시인.
1915년 평남 대동 출생.
일본와세다 대학 영문과 졸업.
1931년 <동광> 에 시 <나의 꿈>,  <아이들아 무서워 마라> 등 발표.
1940년 단편집 <늪>,<황순원 단편집> 등의 발간을 계기로 소설에 주력.
광복 후 단편집 <목넘이 마을의 개>
1953년 장편〈카인의 후예>  발표.
1955년 아시아자유 문학상 수상.
예술원 회원, 예술원 원로회원 역임.
예술원상,  3.1 문학상,  인촌문학상 등 수상
경희대학교 국문과 에서 23여 년 동안 교수로 지냄.
2000년 9월 14일 86세의 나이로 타계
그 외 저서 <기러기>, <곡예사>, <인간 접목>, <나무들 비탈에 서다> 등.

살짝 맛보기 :

  소녀는 소년이 개울둑에 앉아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날쌔게 물만 움켜 낸다. 그러나, 번번이 허탕이다. 그대로 재미있는 양, 자꾸 물만 움킨다. 어제처럼 개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야 길을 비킬 모양이다. 그러다가 소녀가 물 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 낸다. 하얀 조약돌이었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만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조약돌이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다음 날은 좀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이 날은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 세수를 하고 있었다. 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올린 목덜미가 마냥 희었다. 한참 세수를 하고 나더니, 이번에는 물 속을 빤히 들여다 본다. 얼굴이라도 비추어 보는 것이리라. 갑자기 물을 움켜 낸다. 고기 새끼라도 지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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