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라는 이름 석자를 들었을때 떠올릴 법한 것은 역시나 부드러운 고음처리와 감미로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 이 감미로움은 노팅힐의 OST she나 J.D.Souther 아저씨의 명곡 The Last In Love를 불러주었을때 한층 극대화된다. 보통 여성관객들이 she를 불러주길 바라며, 남성관객들은 그렇지않다는데 나는 she라는 곡을 워낙 좋아하니 예외!!
앨범도 방대하며, 그 안에 수록된 곡 역시 너무 많고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서 선별해서 부르기도 정말 힘들거 같은데, 자신의 노래 이외에도 팝 명곡을 엄선해 메들리로 들려준 부분 역시 너무 좋았다. 하지만... 팝송 전체가 아닌 메들리여서 아쉬운 대목!!
엄마야! 라는 노래의 댄스는 많이 유명했나.. 나는 춤을 모르겠던데 같이 간 친구는.. 잘만 추더라.. 날보고 비웃던데 아놔.;;
앵콜 무대에서의 You are so beautiful이 특히 기억에 남았던건 신승훈이 도중에 눈물을 흘려서 노래가 중단되었다는거...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 전국투어인데 수원뿐만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다 그럴까>? 아니면 특별히 여기에서만? 전자라면 팬으로서의 실망감은 감출수없겠지만 관록있는 뮤지션으로서 능수능란함일테고, 후자라면 애틋하고..! 그리고 얼마전 리뷰했던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를 신승훈이 불러주는데.. 감동했다. 곡 자체의 내용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이 곡은 아무나 불러선 안되는 노래라고 생각하는데(순전히 주관적인 판단하에) 신승훈이라면.. 가능하다.
그 외 :
1. 앞으로 20년을 더 이어간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그러려면 몸관리는 필수.. 술은 끊으시라능..
관록있는 뮤지션의 경우 신보보다는 당시의 노래로 팬들에게, 관객들에게 추억을 상기시키는 거라고 본다. 그렇기에 새로운 팬보다는 기존 팬층이 두터울테고... 기존 팬층은 당시의 향수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이슈(부정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면 부동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관리가 항상 필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싶다. 공연 자체는 꽤나 흡족했다.
2. 이날은 정말 시베리아 한복판에 있는게 아닐까싶을정도로 추웠다. 정말이지 한걸음을 떼기가 싫었다고.
3. 새마을식당에서 먹은 고기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김치찌개 이건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구나.ㅠㅠ
- 하림, 이상은, 이승열, 토이, 신승훈, 재주소년, 전자양.. 최근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장기하까지.. 참 얼마 안되는구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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