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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동향

구글, 스푸트니크 발사 50주년 기념 로고 애국심 논란

구글, 스푸트니크 발사 50주년 기념 로고 애국심 논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때아닌 ‘애국심 논란’에 휩싸였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구글이 최근 세계 최초의 인공 위성인 구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 50주년을 기념해 자사 로고의 두번째 ‘g’를 스푸트니크 형상으로 꾸미자(사진) 미국 내 보수주의자들이 냉전 시대 경쟁국을 미화한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보수주의자들은 그동안 구글이 현충일이나 재향 군인 기념일에는 아무런 이벤트도 하지 않으면서 ‘세계 물의 날’이나 화가 뭉크의 생일, 중국의 용선 축제 등 듣도 보도 못한 행사는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구글의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주의자들의 심기를 건드려 왔다. 구글은 2005년 기후 변화 및 지구촌 공중 보건을 위해 9000만 달러의 기금을 내놓았다. 구글 직원들은 2008년 미 대선주자들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에게 정치 자금의 93%를 몰아주고 있다. 또한 구글이 지난해 중국에서 인터넷 사업 허가를 얻기 위해 당국의 검열 시스템을 받아들인 것도 미 공화당 인사들의 비난을 받았다. 구글 측은 이같은 애국심 논란에 대해 “특별 로고는 명랑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띠도록 알파벳을 변형해 제작하고 있다”며 “우리는 로고 변형으로 현충일과 같은 엄숙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1999년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40여 차례 로고를 바꿨다.

출처 - 기사 원문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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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문제시된 그 구글의 로고입니다. 허~ 사람 사는 세상은 동양의 조그마한 나라나, 서양의 커다란 나라나 별반 다를게 없군요. 그래도 저쪽의 정치는 흙탕물 정치가 아니므로 더 낫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다른 건 몰라도 정치와 사법은 몇 백번 발전해도 모자라단 생각이 드니까요!!  어찌되었든 저 기사에서 중요한 점은 스푸트니크 발사 기념로고의 애국심 논란이 아닙니다.

 바로 민주당을 후원하고 있는 구글의 정치적 성향이지요. 사실 미국의 IT업계는 대부분 민주당의 열렬한 후원자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지요. MS와 구글은 서로 앙숙이지만 후원하는 정당은 같군요.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IT업계하면 자유분방하고 진보적인 향기를 갖추고 있잖아요. 게다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유력하다고 하니까 IT기반의 기업들은 다시금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겠죠. 1990년대의 IT열풍이 다시 찾아오진 않을까요. 물론 버블은 사양합니다. MS도 최근 유럽에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지요. 재항소하긴 했지만요. 결국 미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EU의 이중잣대를 통렬히 꼬집은 거지요. 초거대기업이기 때문에 한때는 미 정부도 공격을 가했던(소송) 때가 있지만 역시 제 자식이라고 밖에서 두들겨 맞는 걸 지켜보니까 어지간히 속이 쓰라렸나 봅니다. 구글은 MS와 앙숙이지만 구글 역시 MS가 이 소송에서 이기길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겁니다. 자신 역시 반독점 소송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거든요. 이런 부분을 곰곰히 따져보면 적과의 경계가 애매모호한 느낌이 듭니다. 공정경쟁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준비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