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 2006년 ★2 ]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영제: Otome wa Boku ni Koshiteru
부제: 오토보쿠
감독: 나와 무네노리 (名和宗則)
원작: 캐러멜 박스
각본: 하세가와 카츠미 (長谷川勝己)
제작: feel
음악: 이소에 토시미치 (磯江俊道)
장르: 학원물, 로맨스
구분: TV-Series
등급: 17세 이상
상영시간: 25분 X 12화
저작권: ⓒ HOBIBOX CARAMELBOX / おとボク製作委員會

* [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음원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HOBIBOX CARAMELBOX / おとボク製作委員會/feel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출처 : 작품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텍스트 - 베스트애니메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오프닝곡 : Love Power 노래 : Aice5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op - Love Power.mp3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엔딩곡 : Beautiful day 노래 : 사카키바라 유이( Yui Sakakibara )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ed - Beautiful Day.mp3

감상평 :
[ ★★☆☆☆ ☆☆☆☆☆ ]
여학교에 그것도 기숙사 생활까지 해야 하는 남자의 스토리를 그리는 로맨스물은 잘만 찾아보면 도처에 널려 있다. 스토리를 떠나서 로맨스물의 스토리 구조는 이를테면

1. 주인공은 가녀리거나, 주위의 신경을 많이 받거나 보호를 받는 입장으로 초반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2. 이후 작품의 중반에 가서는 그 분위기에 적응한 주인공이 반대로 주위의 조연 캐릭터들을 신경써주고 세심하게 보살피거나 한다.
3. 여기에서 처음 주인공과 가까운 캐릭터가 감정상태에 변화를 갖는다.
4. 어찌어찌 종당의 스토리 구조는 해피엔딩으로 간다.

위의 전개를 간단히 줄이면 주인공의 행동패턴이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대개의 학원물이나 미소녀물들이 이 노선을 타기 때문에 쏟아져 나오는 작품의 홍수 속에서 특별히 무언가를 내세우지 않으면 딱히 눈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된다. 문제는 이 작품이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답습하려 한다는 것... 딱히 내세울만한 점은 주인공 역을 맡은 성우일텐데, 이조차도 성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지니지 못한 애니메이션 팬들(아마 대다수일꺼라 생각한다. 성우까지 고려하는 매니아분들에 비해 많으니까 말이다.)이 대다수기 때문에 별다른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두 번째로 작품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조연급 캐릭터들의 간드러진 목소리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간 호불호가 있으니 크게 언급할 사항은 아닌 듯하다. 다만 내가 볼 때에는 하이톤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싫었을 뿐이니까.. 여담이지만 현대에 이르러 수 많은 컨텐츠들이 기본으로 삼는 건 현실 반영이라 할 수 있다. 눈을 돌려 할리우드의 피터잭슨(반지의 제왕, 킹콩리메이크 등)은 판타지라 할지라도 얼마나 현실을 잘 반영하는가? 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급변하는 현 시대에 현실반영요소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본 작품의 현실치환을 생각해보면 주인공 옆의 시중을 드는 하급생 역할을 맡은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뭔가 핀트가 맞지 않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현실반영요소가 결여된 부분은 작품 내적인 요소에서도 간간이 드러난다. 그럼 여기서 현실반영을 할 때 남자가 여학교에 입학하는 케이스가 어디 있느냐고 외칠지 모르겠지만 그리 묻는다면 무지의 소산이라고 반문하고 싶다. 그 경우대로라면 반지의 제왕같은 영화는 아예 현실치환이라는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그냥 이런 부분들은 전제로 두고 그 외 나머지 요소들을 매끄럽게 하는게 현실반영을 한다는 의미이니 이런부분들로 왈가왈부하는 케이스는 없었으면 한다. 작품의 외적요소가 되는 이 부분은 이쯤해서 그만두고, 내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다. 작화붕괴가 그나마 덜하다는 점은 이 작품의 몇 안되는 장점이라고 본다. 또한 작품 초반 주인공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여학우와 비밀을 지키겠다는 이야기 부분에서 새가 나오는 장면은 꼭 옛 속담을 떠올리게 되서 센스있다고 느껴진다. 한참가다가 보면 주인공의 시중을 드는 하급생 소녀의 리본을 학생회장이 문제삼아 교칙위반이라 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은 그 리본을 자기 머리에 묶어 "내 머리에 묶었을때는 작아보이지 않냐, 내가 이걸 묶고 다녀도 학생회장은 날 교칙위반이라고 했을까?"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솔직히 에러다. 상대적 개념과 절대적 개념중 무엇이 우위에 있는지는 초등학생도 안다. 리본의 규격을 문제삼은 부분에서 저렇게 반문하고, 또 저 반문이 통한다니... 게다가 주인공을 여학생으로 너무나 완벽하게 변장시킨 조연 캐릭터(마리야)의 경우 처음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지만 (주인공을 자기 몸으로 놀리는 경우도 나온다.) 후에 가선 "나를 앞질러 가 버린 미즈호가 싫어. 모두에게 다정하게 구는 미즈호가 싫어. 그게 아니야. 나에게만 다정히 대해 주길 바라고 있어." 이런 식이 되버린다. 이 부분은 무언가 작품내내 언급이 없다가 후반부에 저리 되니 이거 뭐야 생뚱맞잖아.!!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전에 감상했던 츠요키스보단 나았지만 여러 모로 아쉬운 면이 드는 작품이다.

작품소개 :
2005년 캐러멜BOX에서 발매된 18금 어드벤쳐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주인공이 여장을 하고 여학교에 다니게 된다는 내용을 갖고 있는데, 소녀만화 같은 세계관에 걸맞는 섬세하고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성이 높은 시나리오, 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일반적으로 '오토보쿠'라는 약칭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남자아이가 여장을 하고 여학교에 다니게 된다는 설정은, 미소녀를 자연스럽게 많이 등장시킬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지 남성 취향의 만화나 게임 등에서는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이다. 언제 정체가 들통날지 모른다는 긴박감을 더해줄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주위의 여자 캐릭터들과 연애 감정이 싹트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 작품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 요소를 더하고 있는데, 이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의 경우에는 '엘더 시스터'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그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엘더 시스터는 작중에 등장하는 학교에서 뽑히는 가장 우아하고 아가씨다운 소녀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같은 작품에서나 등장할 법한 우아한 아가씨가 사실은 여장을 한 남자아이라는 부분에서부터 시청자들의 흥미가 유발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D.C.S.S'(다카포 세컨드 시즌)나 '후타코이 얼터너티브'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feel사가 맡고 있다. 나와 무네노리 감독을 비롯해 각본가 하세가와 카츠미, 캐릭터 디자이너 시마자와 노리코 등 'D.C.S.S'를 담당했던 제작진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보면서 다카포를 연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줄거리 소개 :
명문가에서 태어나 우수한 재원들만이 다니는 명문 학교에 다니고 있는 소년 미즈호. 어지간한 여자애들도 울고갈 만한 미모에, 머리 좋고 문무 양도에 뛰어난 재벌가의 후계자인 미즈호는 누구나가 부러워 할 동경의 대상이었이지만,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날벼락 같은 재난이 그에게 닥쳐온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유언이 바로 그것이었다. 여장을 하고 여학교로 편입하라는데, 그것도 학교에 다니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을 해야 하다니...!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여장을 하고 성별을 속인 채 여학교에 편입하게 된 미즈호였지만, 그의 앞에 펼쳐지는 '여학교'라는 세계는 너무나도 미지로 가득한 곳이었다...

등장인물 소개 :

미야노코지 미즈호 (Mizuho Miyanokouji)
성우 : 호리에 유이(Yui Horie)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여학교로 편입하게 된 주인공 소년. 원래 성은 카부라기이지만, 정체를 숨기기 위해 학교에서는 어머니 쪽 성을 사용하고 있다. 어머니를 빼닮은 미모의 소유자로, 두뇌도 명석하고 품행도 우아하다. 청순가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의외로 무술에도 소질이 있다.

쥬죠 시온 (Shion Jyuujyou)
성우 : 마츠키 미유(Miyu Matsuki)
미즈호의 같은 반 친구. 고귀한 혈통의 아가씨로, 미즈호의 전학 첫날부터 그가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친구 사이가 된다. 성적은 매우 우수하지만 몸이 약해서 한 학년을 유급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지만 의외로 장난을 좋아한다.

미카도 마리야 (Mariya Mikado)
성우 : 아사노 마스미(Masumi Asano)
미즈호의 친척. 어릴 적부터 친한 사이로 지내온 소녀. 양갓집 아가씨이지만, 상당히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과보호 경향이 있는 부모님에게서 떨어져 살고 싶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미즈호에게 여장을 시키며 데리고 놀았던 전과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솔선수범하여 미즈호의 여학교 생활을 봐주고 있다.

이츠쿠시마 타카코 (Takako Itsukushima)
성우 : 타카하시 치아키(Chiaki Takahashi)
학생회장. 미즈호가 편입해 오기 전 가장 유력한 엘더 후보였기에, 학기 도중에 편입해 와서 엘더가 된 미즈호에게 약간 감정이 있는 듯 하다. 마리야와도 어릴 적부터 숙인 사이라 미즈호 쪽과는 충돌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건들을 거치는 사이 조금씩 미즈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카미오카 유카리 (Yukari Kamioka)
성우 : 마츠모토 아야노(Ayano Matsumoto)
육상부에 소속되어 있는 후배. 요리가 특기로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어 가져온다. 공부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 모양으로, 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아가씨답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서 약간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 기숙사에서는 마리야의 시중을 들고 있다.

스오우인 카나 (Kana Suouin)
성우 : 칸다 아케미 (Akemi Kanda)
내성적인 성격의 하급생. 어려 보이는 얼굴에, 머리에 매고 있는 커다란 리본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연극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기숙사에서는 미즈호의 시중을 들고 있다.

타카시마 이치코 (Ichiko Takashima)
성우 : 고토 유우코(Yuuko Gotou)
기숙사에 살고있는 유령소녀. 원래 그녀는 22년전 그 당시 엘더였던 미즈호 엄마인 미야노코지 사치호를 언니로 받들며 사모하던 한 소녀였다. 몸이 약해서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는데, 어느날 미즈호 엄마가 보낸 졸업과 동시에 결혼한다는 편지를 받고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뛰쳐나가 기숙사에서 미즈호 엄마가 돌아오기를 줄곧 기다리다가 잠이 든 것처럼 사망한다. 그 후 22년 뒤인 현재, 카나에 의해 유령으로 다시 깨어난다. 미즈호가 미즈호 엄마를 쏙 빼닮은 것이 영향인지, 그녀는 미즈호 이외에는 아무것도 만질 수 없다.

스가와라 키미에 (Kimie Sugawara)
성우 : 키무라 마도카(Madoka Kimura)
학생회의 회계로 타카코를 보좌하고 있다.

카지우라 히사코 (Hisako Kajiura)
성우 : 사카키바라 유이 (Yui Sakakibara)
미즈호네 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전공은 고전. 미즈호가 남자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학교 관계자 중 한 사람이다.

타카나시 케이 (Kei Takanashi)
성우 : 신도 케이(Kei Shindou)
미즈호의 클래스메이트. 오컬트적인 것에 조예가 깊고, 무표정한 얼굴로 오싹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곤 한다. 연극부 부장으로, 타카네 미치코와 사이가 좋다.

타카네 미치코 (Michiko Takane)
성우 : 노가와 사쿠라(Sakura Nogawa)
미즈호의 클래스메이트로 타카나시 케이와 사이가 좋다. 겉보기와 달리 의외로 책략가적 기질이 보인다.

미쿠라 사에 (Sae Mikura)
성우 : 호리코시 마미(Mami Horikoshi)
학원 원장인 노수녀님. 미즈호의 어머니를 가르쳤던 선생님이기도 하다. 남자인 미즈호가 편입하는 것을 허가해 준 후, 그를 따스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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