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시티 - 그녀가 웃잖아
KBS 드라마시티 - 그녀가 웃잖아
연출 전창근
극본 노지설
출연 최원영(조형진 역), 전혜진(심은아 역), 권형준(강민호 역), 조양자(형진모 역)
기획의도 내 시작과 끝은 많이 다르다. 시작은 세상 다 얻은 듯이 배 불려놓고 끝은 산 심장 도려내듯이 반쯤 죽여 놓는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아예 내 첫 장을 안 봤으면 싶고 기왕 시작했다면 되도록 끝 장은 안 봤으면 싶다. 이 둘은 더더욱 그랬다. 나와 상관없이도 충분히 불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웬일인지 이 둘은 흔히들 끝이라고 말하는 그 이별의 순간에 다시 나를 만나려고 한다. 나는... 사랑이다.
스태프, 등장인물, 줄거리 텍스트 출처 : http://www.kbs.co.kr/drama/dramacity/view/1418750_1355.html
드라마시티에는 참 좋은 단편드라마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본 드라마고, 천천히 다듬느라 지금 내보냅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저런 순정을 지닌 남자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저는 타락할대로 타락한 인간이라 솔직히 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형진)을 보면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하~
아참 !!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은 이선균의 연인으로도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죠!!
이 드라마는 KBS 1TV 2006년 10월14일에 방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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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29세. AMT 소속 단역 배우. 풍부한 표정만큼이나 감성도 풍부한 남자.
스스로를 loser라고 단정 짓고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가난 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를 미워한다.
표정 없는 은아를 웃게 해주고 싶지만 빚 때문에 남편과 위장 이혼한 그녀는 그토록 미워했던 엄마를 닮았다.
32세. 보험설계사. 표정변화가 없어 감정을 드러낼 수 없는 여자.
민호로 인한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안면근육 마비 증세를 보인다. 사채 빚 때문에 곤혹을 겪자 남편의 제안으로 위장이혼 했다. 남편의 생각과는 달리 진심으로 이혼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선균의 연인으로도 많이 알려졌군요.)
56세. 작은 호프집 경영. 형진이 열 살 때 돈 벌러 집을 나갔다가 영영 이별이 되고 말았다. 다시 만난 형진에게 진짜 엄마가 되고 싶지만 쉽지 않다.
37세. 은아의 남편. 일생을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살고 있는 남자. 무표정한 은아의 얼굴에 익숙해 진 탓인지 함부로 말하고 그런 말들로 은아에게 상처를 준다. 멀어지는 아내를 보며 분노를 느낀다.
아래의 이미지 및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드라마의 내용을 미리 알기 원치 않는 분들은 스크롤을 내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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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부 맛보기 : 고등학교 때 새우깡과 육개장 사발면에 소주를 놓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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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
형진 : 나... 멋있죠? 가요!
은아 : ?
형진 : 암이래.
은아 : ?
형진 : 그 사람, 당신 남편... 심각하대.
은아 : 상관없어요. 그 사람 어떻게 되든 이제 나랑 상관없어요.
형진 : ...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오늘, 내일... 말고 평생...
은아 : [ 눈물이 그렁해짐 ]
잠시 후
형진은 은아의 손에 통장을 쥐어줍니다. 그 통장은 자신의 집을 판 자금이 들어 있는 통장이지요. 더 자세히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직접 보는 편이 글로 세세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더욱 낫다고 판단하기에 이쯤에서 그치겠습니다.
형진 : 갖구 가요.
은아 : 필요 없어요.
형진 : 수술 할려면 돈 들잖아!
은아 : ...
형진 : 살려야지! 수술 성공해서 멀쩡해져야지! 이렇겐... 안 되잖아!
은아 : 당신 바보예요?
형진 :... 마지막까지 멋있고 싶어서.....나... 배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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