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 선보인다
기사출처 : ZDNET
Microsoft plans medical-record service 원문출처 : Cnet
MS가 개인 의료기록을 온라인으로 보관 및 조회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괜찮은 생각이지만 적지 않은 난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4일(미국시간) 개인이 자신의 의료 기록 일체를 온라인에서 조회할 수 있게 해주는 헬스볼트(HealthVault)라는 원스톱 서비스를 소개했다. 헬스볼트에서는 의료 장비, 각종 의료 기관 및 보험 회사에서 나온 의료 정보를 개인이 일괄 조회하거나 이를 개인이 지정한 의료 시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줌과 아울러 보건 관련 검색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와 함께 메드스토리 인수 시 얻게 된 의료 전문 검색 엔진의 보안을 강화한 버전인 헬스볼트 서치(HealthVault Search)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대담한 아이디어이긴 하나 현실화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인이 자신의 의료기록에 전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지금까지 없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MS는 새롭게 시작되는 헬스볼트 서비스에 의해 병원,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나온 의료기록을 개인이 조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의료 기관들이 헬스볼트 출범 시 그와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은 아니다. 전직 드러그스토어닷컴의 대표로서 현재 MS의 의료 서비스 사업부분을 이끌고 있는 피터 뉴퍼트는 "추진 중인 사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일단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료 기록에는 으레 그렇듯이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가 늘 따라다닌다. MS는 개인 의료 기록 조회 시 해당 개인에게 전권을 부여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완화시킨다는 생각이다. 뉴퍼트는 "개인의 의료 기록을 의료 기관과 공유하거나 이를 통한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목적이다. 우리가 여기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단지 이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6년 전 온라인에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헤일스톰이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포기한 적이 있다.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업 제휴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주된 이유였다. 이번 의료 기록 서비스 사업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의료 기관 및 의료 장비 업체 등의 제휴 업체와 개인들에게 무료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MS가 헬스볼트에서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뉴퍼트는 광고, 특히 검색 광고를 주요 수익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료 검색을 할 때 광고도 하나의 중요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그 밖에 MS는 작년 7월 아직시(Azyxxi)를 인수하는 등 의료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MS는 헬스볼트 사업을 차분히 전개해간다는 방침이다. 뉴퍼트는 "단기간에 괄목할 성과가 나타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휴 건도 간단치 않아 보인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미국심장협회, 미국폐협회, 미국당뇨병협회 등의 단체들이 참여하지만 정작 헬스볼트의 당초 목적에 부합한다고 여겨지는 보험회사 및 병원 체인 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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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면에 있어서 MS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그래서 왜 진출했을까가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헤일스톰이라는 프로젝트 포기를 빗대어 이번 프로젝트 역시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죠. 헬스볼트에서 온라인 광고로 수익모델을 만든다는 것은 넌센스같고(자신의 의료정보가 담겨 있는데 옆에 광고가 자신의 건강 정보와 비슷하게 뜨면, 반가움보다 섬뜩함이 먼저 들겠죠.) 아무튼 참 궁금합니다.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MS가 무작정 뛰어들진 않았겠죠. 온라인 의료 기록 서비스를 위해 MS도 나름대로 탄탄한 준비과정을 마쳤답니다. 그 준비과정을 살짝 엿볼까 해요.
http://en.wikipedia.org/wiki/Azyxxi 위키피디아 정보입니다.
http://www.microsoft.com/presspass/press/2007/feb07/02-26MSMedstoryPR.mspx MS홈페이지 정보.




시장 조사 업체들의 설문 및 조사 결과를 대충 훑어 봤습니다. 위 결과를 보면 공통된 점이 있죠. 조사 결과 모두 신뢰성 있는 헬스케어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반면 아직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만한 정보 제공 채널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쯤되면 그냥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MS가 온라인 의료기록 서비스에 뛰어든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 바닥도 굉장히 치열한 곳입니다. 블루오션이 아니에요. 이미 웹MD, HealthLine, Health Nation, Everyday Health, MayoClinic.com, Yahoo Health가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죠. 이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S와 AOL, 구글이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에 대한 정보는 메타 사이트 조금만 뒤져 보시면 되므로 여기에선 생략하겠습니다.
● 자연 요법을 포함하여 특정 질병에 대한 다양한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Medicine Chest
●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툴 KnowYourRisk
● 의사와 병원의 순위를 매기는 Revolution Ratings
●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증상을 통해 질병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Symptom Checker
● 회원일 경우 개인 페이지 기능을 통해 자신의 건강 정보를 기록해 가거나 공개 할 수도 있음.
● 아이의 출산, 응급 치료, 입원 등 건강과 관련한 중요 사건을 가족, 친지들과 공유 및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arePages.com의 인수를 통해 역량 확대.
Carepages.com 가입자는 현재 200만명에 달하고 월 페이지뷰(page views)는 3,000만회에 이르고 있음 (2007년 9월 10일 기준.)
이쯤에서 그쳐야겠습니다. 계속 소개하다 보니 리테일링 관련글도 별로 인기가 좋지 않아서 힘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미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고령사회로 진입한 배화연수가 71년, 일본이 24년인 반면, 한국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인 18년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니어 세대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필연적으로 사회 경제적인 구조 변화를 수반하는 데, 특히 이들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산업 및 비즈니스 영역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겠죠. 신뢰성 있는 헬스케어 정보에 대한 니즈가 국내 관련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만히 국내 기업들을 생각해 봤는데요. 뒷북 잘치는 SK는 해외에서 이미 시작하고 국내에서도 시작한지 한참 되어야 하기 때문에(돈되나 안되나 재는 것일수도 있겠죠.) 가망이 없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덩치가 커져서 둔합니다. 그 외 다른 IT기업들은 휴~ 한숨나오니 패스하고요. 다음은 이것저것 정말 많이 시도하죠. 애드클릭스, UCC특화 검색, TV팟, 비디오팟, 티스토리 등 요즘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그래서 다음이 시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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